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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공개된 61회 칸 국제 영화제의 황금종려상 트로피. /AP연합 |
할리우드 톱스타들과 유명 인사들이 대거 모습을 나타내 그 어느때보다 화려함이 넘쳤던 제61회 칸영화제는 엄청난 돈이 몰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홍보업체를 비롯해 각국 마케터들은 해변가에 있는 부스를 빌리는데만 평균 4000만원을 썼으며 장식을 포함해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하며 비용은 1억원을 훌쩍 넘어간다.
또 중국 영화 '적벽대전' 팀은 하룻밤 파티비로 1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감독 로랑 캉데의 '더 클래스'가 황금종려상을 받아 1987년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사탄의 태양 아래서’이후 21년만에 대상을 받은 가운데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익스체인지’가 수상에 실패한 것을 놓고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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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61회 칸 국제 영화제의 폐막식에서 ‘더 클래스’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프랑스의 로랑 캉데 감독이 포토콜에 응하고 있다. /AFP 연합 |
한국 영화‘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에 대한 현지 평가는 극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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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지운 감독,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가 24일(현지시간) 영화 ‘놈놈놈’의 갈라스크리닝에 참석하여 취재진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 |
비경쟁 부문 갈라스크리닝작으로 상영돼 폐막을 하루 남긴 24일 밤 상영된 '놈놈놈'은 2500여석의 좌석이 꽉 찬 가운데 진행됐다.
김지운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이 상영 후 5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멜 깁슨이 소유한 아이콘픽처스 등 9개국에 판매 계약을 맺었다.
여배우 송혜교는 오우삼 감독의 차기작 ‘1949’의 제작발표회에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을 받은 한국영화는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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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시작된 제61회 칸 국제 영화제 페스티발이 25일 황금종려상 시상식을 갖고 막을 내렸다. /AFP 연합 |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대된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현지의 뜨거운 반응으로 수상을 기대했으나 스티브 맥퀸 감독의 '헝거(Hunger)'에게 황금카메라상을 빼앗겨 아쉬움을 남겼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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