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국제선 취항 경쟁 ‘뜨겁다’…제주·한성항공 7월 운항

2008-05-26 10:07
  • 글자크기 설정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이 국내 저가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 경쟁이 뜨겁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7월 11일, 한성항공은 7월 초 각각 일본에 전세기를 띄워 국제선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대표 저가항공사들이 이처럼 7월에 일제히 국제선 취항에 나서는 것은 국토해양부가 국제선 취항 기준으로 제시했던 2년 2만편 무사망 사고 운행의 기준을 하반기부터 충족하기 때문이다.

이들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틈을 타서 이들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는 일본 노선을 집중 공략해 수익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국제선 취항을 대비해 B737-800을 도입한 제주항공은 7월 11일 제주-히로시마를 시작으로 7월 18일 인천-기타규슈도 전세편으로 운항한 뒤 올해말 정기 노선을 개설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당분간 여행사와 연계해 패키지 관광 형태로 일본에 전세기를 띄우게 되며, 항공 요금은 기존 항공사의 80% 정도를 받을 계획이다.

제주항공측은 “이미 국내선을 2년 이상 운영하면서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면서 “국내 저가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국제선을 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제주-히로시마 취항을 통해 일본 관광객 유치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항공 또한 국내 저가항공사 가운데 국제선에 처음으로 취항할 계획이다.

한성항공은 내달 초 국토부에 국제선을 신청한 뒤 7월초 ART 기종을 투입해 청주발 일본행 노선을 띄운다는 복안이다. 투입 노선은 청주-후쿠오카, 청주-나가사키, 청주-가고시마 중에 한곳으로 현재로선 청주-후쿠오카가 가장 유력하다.

특히 한성항공은 일본 노선에 매일 1편 이상을 띄우는 정기성 전세편을 운영하며 가격 또한 기존 항공사의 50% 정도로 책정해 편리한 스케줄과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즉 20만원으로 일본을 왕복할 수 있게되는 셈이다.

이성주 한성항공 부사장은 “7월 초 국제선 취항을 목표로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다른 항공사들보다 절반 정도 싼 값을 통해 승객에게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생 저가항공사인 에어코리아와 부산에어는 7월과 10월에 국내선 취항을 준비 중이며, 영남에어는 이르면 내달부터 국내선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