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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원촨현 잉슈(映秀)진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리 도착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악수를 나누며 애도와 경의를 표했다. /연합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현장에 이어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의 진원지인 원촨(汶川)현을 시찰했다.
헬리곱터 편으로 원촨현 잉슈(映秀)진에 도착한 반 총장은 미리 도착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악수를 나누며 애도와 경의를 표했다.
반 총장은 “예기치 않은 대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비롯해 모든 중국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지진 극복을 위한 중국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국민들의 일치단결은 중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엔이 이미 800만 달러의 지원과 구조대를 파견했지만 자신이 뉴욕으로 돌아가면 관련 이사회와 산하기구들과 필요한 추가적인 지원계획을 논의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반 총장은 이재민들의 임시거처를 방문하여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것을 당부하고 지진 현장에 파견되어 활동 중인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방역대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반 총장의 이번 방문은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 지역 시찰과 군사정부와의 협상 등 바쁜 일정 중에서도 “중국의 지진현장을 꼭 방문해야 된다는 반 총장의 의지가 반영돼 중국 측과 상의 끝에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유엔 관계자를 통해 전해졌다.
2시간여 동안 잉슈진 마을을 둘러보고 청두로 향한 반 총장은 25일 미얀마 양곤에서 유엔과 아세안이 공동주최하는 국제원조회의에 참석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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