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지난 2007년말 기준으로 중화권에서 21개의 관계회사가 124개의 법인으로 진출해 있다.
중화권에 진출한 법인 가운데 생산법인(27개), 판매법인(32개), 연구소(4개), 지점(61개) 등이다.
특히, 전체진출 법인 중 무려 106개가 중국으로 진출한 것만 보더라도 중국을 얼마만큼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중국시장의 발전규모와 성장성을 중시해 신제품을 만들면 중국시장에 동시 출시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은 질 좋은 제품에 대한 욕구에 적극 부응하는 이같은 삼성그룹의 전략에 만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은 삼성그룹을 자국기업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기업 및 소비자들은 삼성 제품에 대해 제품 디자인력과 신속한 신제품 개발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휴대폰의 경우 출시 속도도 빠르고 디자인이 심플하고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LCD TV는 '피아노 블랙'으로 코팅하여 세련되고 고급스럽다는 평가여서 두 제품 다 삼성의 대표상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같은 삼성그룹의 한발 빠른 신제품 출시가 시장의 수요를 리드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삼성그룹은 이처럼 고가 브랜드 전략을 견지하면서도 중저가 제품 출시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중국 소비계층의 다변화를 꾀하는데 성공했다.
고가시장에서는 신기술, 첨단디자인 제품으로 글로벌 경쟁사와 우위선점 경쟁을 하는 한편, 중저가 제품 보급으로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에게 삼성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또 중국시장에서 국내외 어느 경쟁사들 보다 빠른 기회포착과 과감한 의사결정으로 그룹 시너지를 상승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