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저축銀, 서민금융 지원 확대

2008-05-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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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입출금기 공동 사용 추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저축은행들이 소외 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저축은행협회(WSBI)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사들은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4차 총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 저축은행들은 금융소외를 타파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소외계층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제도권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 저축은행은 혁신적인 서민금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정보와 모범사례 공유, 임직원 교육 및 연수 교류의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아태 지역 회원사 간 현금 입출금기(ATM)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새 정부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소외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며 "시장 경쟁에서 탈락한 계층을 단순히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세 안토니오 올라바리에따 WSBI 회장은 "서민금융을 무담보 소액대출로 한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신용대출 예금 보험 지급결제서비스 등으로 확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은행과 서민금융기관의 연계를 확대해 서로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총회에는 WSBI 대표단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등 10개국 16개 기관 대표, 한국의 저축은행 대표 등 총 150여명이 참가했다./연합

편집국  edit@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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