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 1분기 장사 잘했다

2008-05-20 14:56
  • 글자크기 설정

매출액 20%↑ 영업익 36%↑
LG.삼성.현대차 순이익 급증
한진.금호아시아나.SK는 감소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615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580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총 209조70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83%, 영업이익은 18조3001억원으로 12.94% 증가했다.

금융업체를 제외한 568개 제조.서비스업체의 매출액은 189조410억원으로 18.43%, 영업이익은 14조9145억원으로 36.50% 늘었다.

제조.서비스업체는 1000원어치 상품을 팔아 79원의 영업이익을 벌어 69원이던 전년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환율효과로 수출업종인 전기전자의 영업이익이 115.0% 급증했으며 종이.목재(94.19%), 운수장비(87.60%), 철강.금속(26.65%)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반면 비금속광물(적자전환)과 전기가스(-24.06%), 통신(-21.62%), 의료정밀(-16.99%)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12개 금융업체도 1분기 영업수익(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8.37% 급증했으나 순이자마진 축소와 영업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35.07% 감소했다.

분석대상 기업의 76.55%에 해당하는 444개사가 분기 흑자(순이익)를 올렸으나 136개사(23.45%)는 적자였다.

자산총액 기준 10대그룹 63개 계열사는 1분기 매출액이 95조2726억원으로 17.24%, 영업이익은 8조5953억원으로 84.39%, 순이익은 2조50억원으로 43.08% 각각 증가했다.

LG그룹의 순이익이 6726.73% 급증한 것을 비롯해 삼성그룹(29.62%)과 현대중공업그룹(24.43%), 현대차그룹(19.46%), 롯데그룹(3.70%), 한화그룹(0.45%) 등이 이익이 늘었다.

반면 한진그룹이 적자전환한 것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그룹(-88.93%), SK그룹(-11.19%), GS그룹(-1.60%)은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도 제조업체의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금융업체의 순이익은 줄었다.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실적 비교가 가능한 884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17조3538억원으로 14.63% 늘었고 영업이익은 8887억원으로 16.38% 증가했다.

871개 비금융업체의 매출액은 17조2807억원으로 14.72%, 영업이익이 8849억원으로 16.31% 늘었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서비스(30.39%)와 IT소프트웨어(35.78%), 유통서비스(75.96%)는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건설(-41.90%)과 IT하드웨어(-13.27%)는 감소했다.

13개 금융업체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79%, 31.58% 줄었다.

분석대상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62.56%인 553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반면 37.44%인 331개사는 적자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