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HP와 공동으로 서버기반 컴퓨팅(SBC) 기술을 활용한 학교정보화사업 추진에 나선다.
KT는 20일 방송통신위원회 15층 대회의장에서 한국HP 및 한국MS와 SBC 사업 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3사는 이번 협정에 따라 KT는 SBC 사업과 마케팅 및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한국MS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제공을 비롯해 마케팅 협력, 기술 컨설팅, 공동 연구․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HP는 서버기반 컴퓨팅을 위해 선도적인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SBC는 고성능의 서버 컴퓨터를 자신의 PC처럼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사용자의 PC를 조작하면 실행결과만 사용자 PC 화면에 출력되는 방식의 솔루션이다.
3사는 SBC 사업의 1차 타겟 시장으로 학교 전산실을 설정했다.
학교 전산실은 PC교체 및 업그레이드 비용절감은 물론, 교사의 경우 자료 및 PC의 일괄관리를 통해 전산관련 잡무를 크게 줄일 수 있어 학생의 수업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3사는 우리나라가 IMF 관리 체제 이전에 의욕적으로 교육정보화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이후 지원이 부족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학교 정보화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방안이 서버기반 컴퓨팅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서버 기반 컴퓨팅에서 PC는 서버에서 실행된 프로그램의 결과만 표시하기 때문에 노후 PC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전산실 총소요비용(TCO)의 65%를 절감할 수 있다”며 “교사용 PC에서 모든 단말 PC의 사용 프로그램을 제어할 수 있어 학생들이 컴퓨터 교육시간에 음란물을 보거나 채팅을 하는 등 ‘딴짓’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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