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人災)는 이제 그만”, 전 세계 방재전문가 뭉쳤다

2008-05-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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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화기구 재난관리 총회 서울 개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소방방재청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재난관리 총회’가 5월 20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서울 총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40여개국에서 전 세계 방재전무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재난관리 시스템 가이드라인’, ‘지휘·통제’, ‘재난경보 체계’, ‘연습·훈련의 원칙과 절차’, ‘재난관리 역량 개선’ 등 7종의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서남아시아 쓰나미’와 같은 대형 재난의 분석을 통해 얻은 재난경보체계의 중요함과 국제구호활동의 효율성 제고가 절실하다는 교훈을 바탕으로 재난관리 체계의 국제표준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이를 추진해 왔다.

재난관리표준화의 목적은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재난관리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조기대응 실패와 피해 확산’ 등의 반복되는 인재(人災)를 막자는데 있다.

재난관리 표준은 ‘재난발생 경보체계’, ‘재난 발생 시 업무 중단을 최소화하는 관리체계’, ‘재난대응 및 복구 활동에서의 협력체계’ 등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이러한 재난관리 체계의 조직간 상호 호환성을 보장하는 수단과 방법을 제공한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제정된 ‘재해경감을 위한 기업의 자율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재난관리 우수기업 인증제도’를 국제표준에 반영하도록 제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소방방재청,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한국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협회 등에서 20여명의 방재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소방방재청은 앞으로도 국제표준화 활동과 국가재난관리 표준화에 협력하고 사회안전망 구축 기반 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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