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유럽 M&A 투어 나선 워렌 버핏

2008-05-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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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자본가이며 버크셔 헤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인 워렌 버핏이 이달 초 네브라스카주(州)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주주들과 함께 자신의 그림이 있는 카드로 브릿지 게임을 하고 있다.


350억 달러의 현금을 투자할 비즈니스를 찾기 위해 억만장자 워렌 버핏이 유럽 4개 도시 M&A 투어를 시작했다.

이번 유럽 방문은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사업주들과의 미팅을 시작으로 20일 스위스 로잔느, 스페인 마드리드(21일), 이탈리아 밀라노(22일)에서 마무리된다.

이번 방문은 버크셔가 지난 2006년 미국 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수한 이스라엘 이스카 메탈워킹의 에이탄 웨이어머 사장과 이탈리아 정유업체 사라스의 부사장 안젤로 모라티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 정도의 규모를 갖춘 기업의 입장에서 미국내 투자 기회는 이미 매력이 떨어진 지 오래다. 버크셔는 이미 중국과 이스라엘, 영국에 투자했고 이젠 유럽의 차례가 돌아왔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달 초 버크셔 연례 주총에서 버핏은 “대단한 비즈니스를 가졌다면 팔지 않는 것이 최상이다”라며 “그러나 어떤 이유든지 (팔아야 할 )때가 왔다면 가장 먼저 우리를 떠올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버핏은 특히 유럽에서 일가(一家)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둘러볼 예정으로 기업의 75%를 가족이 경영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버핏의 투자 스타일을 충족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는 분석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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