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거래 전년 2배 급증

2008-05-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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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액 43조원 상회…외국인 상환 증가


주식을 빌려 파는 대차거래 규모가 43조원을 웃돌며 전년동기 거래액의 2배를 넘어섰다.


18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주식 대차거래액(체결기준)은 15일 기준 43조4086억원으로 전년동기(20조9524억원)의 2배를 상회했다.


주식 대차거래액은 1분기 말 26조5000억원에서 1개월 반 만에 16조9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대차거래 미상환잔고는 27조3296억원으로 작년 말의 15조8730억원에 비해 72.2%(11조4566억원) 증가했다.

주식 대차거래는 특정 기관에서 일정 기간(최대 1년) 주식을  빌렸다가 되갚는 거래로 외국인투자자의 비중이 90%를 넘는다.


외국인투자자는 주로 주가 하락 전망이 우세할 때 대차거래를 통해 빌려놓은 주식을 팔았다가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값에 되사서 갚는 거래를 활용해 차익을 얻는다.


외국인투자자는 올들어 15일 현재까지 대차거래(차입기준)를  통해  40조6000여억원 규모의 주식을 빌렸으며 같은 기간 30조2000여억원어치를 상환했다.


특히 5월 들어 외국인투자자의 상환액이 15일까지 4조78억원으로 대차거래액과 비슷해졌다.


4월까지만 해도 외국인투자자의 대차거래액이 상환액보다 월등히 많았음을 감안할 때 외국인투자자의 대차거래를 통한 차입액보다 상환액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종목별 대차거래 미상환잔고는 POSCO(3조6885억원) 삼성전자(1조3935억원) 현대자동차(1조3482억원) LG전자(9701억원) 현대중공업(9369억원) 순으로 많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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