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참사로 중국인들이 하나로 뭉치고 있는 가운데 쓰촨성 대지진과 관련된 기부와 모금액이 60억2300억위안(약 1조원)을 기록했다고 신화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정보부는 17일까지 지진과 관련해 모인 성금이 모두 60억23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중국 국내에서 모인 기부액이 49억위안을 넘어섰으며 41억위안의 현금과 7억2000만위안 상당의 물품이 포함됐다고 정보부는 밝혔다.
중국 적십자협회는 국내외에서 모두 18억3000만위안 상당의 현금과 물품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에서 전해진 모금액은 5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같은 막대한 규모의 성금과 물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재난을 당한 국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재무부는 재난 당국과 함께 재난민들에게 전달해야 할 '조달 리스트'를 작성하고 36평방미터 규모의 대형 텐트와 이동식 주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영화배우 이연걸이 지난해 설립한 '원 파운데이션 프로젝트(One Foundation Project)'를 통해 50만여명의 중국인들이 인터넷 등으로 모두 4270만위안을 기부했다.
이연걸은 17일 오후 쓰촨성과 청두를 방문해 재난민들을 위로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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