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I 사람 감염 사례 없는 종류"

2008-05-16 22:29
  • 글자크기 설정

2003년, 2006년과는 다른 계통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금까지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없는 종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6일 역학조사위원회의 중간 검사 결과 이번 AI 사태 초기에 발생한 김제.정읍.영암.논산.평택 건에서 분리된 'H5N1'형 바이러스가 '2.3.2' 계통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역원에 따르면 이 종류의 AI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중국, 홍콩, 베트남 등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계통으로, 닭과 오리 등에서 발생했을 뿐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김기섭 역학조사위원장(경북대 교수)은 "이 바이러스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발견된 인체 감염 AI 바이러스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AI 바이러스는 지난 2003년과 2006년 두 차례 우리나라에서 발견됐던 계통과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3년은 중국 남부지역 바이러스와 비슷하고 2006년의 경우 중국 칭하이호수 주변 바이러스, 즉 일명 '칭하이 그룹'에 속해 북방 철새와 함께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반면 이번에는 베트남 등 남쪽에서 올라온 철새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 같은 바이러스 계통 차이가 AI 상시화, 또는 토착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김 위원장은 "바이러스의 상재화(상시화)는 방역에 실패했을 때를 말하는 것이고, 바이러스 특성 자체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