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120달러를 넘어서면서 국제선 항공료의 고가행진이 2개월 연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6월 유류할증료를 2개월 연속 최고 수준인 16단계를 적용한다.
업계는 4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가 이달들어 12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유류할증료 최고단계를 적용해도 유가 보전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5월에 이어 6월에도 국제선 왕복 항공권 구매시 장거리 노선은 유류할증료를 28만원, 단거리는 12만4000원, 일본은 6만4000원, 부산-후쿠오카와 제주-후쿠오카는 5만8000원을 부담해야한다.
장거리는 미주, 유럽, 중동 등이며 단거리는 중국, 동남아, 인도, 괌 등이다.
이를 적용하면 대한항공을 이용해 6월 인천-로스앤젤레스를 갈 경우 순수 항공권 가격만 104만원대며 유류할증료까지 합치면 132만원을 내야한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유가가 불과 몇달 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 항공사 입장에서는 비상 경영을 통해 난국을 타개하고 있다"면서 "현재 유류할증료 최고단계를 적용해도 보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실에 맞는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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