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을 강타한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변지역 댐에 균열까지 생기면서 추가적인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쓰촨성 두장옌(都江堰) 상류지역에 있는 쯔핑푸(紫坪鋪)댐에 균열이 발생해 2000명의 군병력이 투입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수자원업무를 총괄하는 수리부에 따르면 쯔핑푸댐이 붕괴될 경우, 두장옌시 전체가 침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국은 긴급지휘센터를 설립하고 쯔핑푸댐의 방류량을 평소보다 50% 늘리면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이번 대지진의 여파로 충칭(重慶)직할시내 17개의 댐에도 균열이 발생해 붕괴의 위험이 높아졌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대형 댐 2개와 중형 댐 28개를 포함해 모두 391개의 댐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 수는 1만5000명에 달했으며 실종자 역시 1만4000명을 넘어서 실제 사망자가 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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