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경차가 경쟁력’

2008-05-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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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소세·취득세·등록세 등 면제…1년 유지비 체어맨w 보다 276만원 저렴

최근 국제 석유가격의 고공 행진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경자동차가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에 따르면 국제 석유전문가들은 2003년 하반기부터 저유가 시대의 끝을 예고했으며, 향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석유자원의 경우 해외 의존도가 100%인 국내 산업의 경우 경차 이용이 에너지 절약에 일조, 국가 경쟁력을 제고한다고 시민운동연합은 덧붙였다.

경차는 특별소비세, 취득세, 등록세, 도시철도채권 등은 면제이며, 고속도로통행료, 공영주차료, 혼잡통행료 등은 50% 감면 혜택이 있다. 또 1가구 1경차 소유자에 대해 올해 5월∼2009년 12월 동안 경차 구매자에 한해 유류세 환급(연간 환급한도 10만원)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휘발유 및 경유는 300원/ℓ, LPG는 147원/ℓ).


아울러 경차는 초기 차구입 비용 뿐만 아니라 유지비도 저렴하다. 경차 마티즈를 1년 운행(2만km)하면 유지비는 216만8600여원으로 소형 아반떼 보다 44만여원, 중형 SM5 보다는 116만4600여원, 대형 체어맨W 보다는 276만2800여원이 각각 절약된다.

시민운동연합은 자동차 배출 가스 양 등을 고려할 경우 경차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시민운동연합 관계자는 “2013년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국내 경차 보급 확대는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가운데 경차 개발 계획 및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GM의 글로벌 경차 생산본부로 지정된 GM대우만이 내년 하반기 마티즈 후속 1000cc ‘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경차 모닝을 판매하는 기아차의 경우 2006년 내수 2만346대(수출 12만7478대), 지난해 내수 2만8404대(수출11만9740)대로 각각 집계됐다. 기아차는 모닝을 동희오토(연 최대 생산규모 15만대)에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GM대우의 마티즈는 2006년 내수 3만9230(수출10만2595대), 5만3793(수출 12만7777대)로 각각 조사됐다. GM대우 창원공장의 1년 마티즈 생상량은 최대 21만대.

                                                        [차량 등급별 연비 비교]

차종

모델(자동변속기)

차가격(부가세포함,만원)

연료탱크용량(ℓ)

배기량(cc)

연비(km/ℓ)

유지비(2만km/1년,원)

마티즈

CITY

748

35

796

16.6

2,168,675

모닝

LX(기본형)

753

35

999

15.5

2,322,580

클릭

1.4DOHC(n)

756

45

1,399

13.5

2,666,666

아반떼

1.6VVT(E16-VALUE)

1,140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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