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증권예탁결제원 등 4개 금융공기업과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등 4개 금융회사의 수장이 바뀐다.
반면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캠코), 기업은행, 서울보증보험의 기관장은 재신임을 받았다.
금융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는 산하 기관장에 대한 재신임 심사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7일 밝혔다.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온 금융공기업의 기관장들이 대거 물갈이 되면서 정부의 공기업 혁신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 산하 8개 금융공기업 중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와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조성익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의 사표는 수리됐다.
반면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이철휘 캠코 사장,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임기를 채울 수 있게 됐다. 현재 공석 중인 주택금융공사 사장의 경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는 배제하고 재공모를 실시키로 했다.
예보 산하 4개 금융회사의 경우 박병원 우리금융 회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정태석 광주은행장, 정경득 경남은행장이 모두 교체된다.
예보가 최대주주인 서울보증보험의 방영민 사장은 재신임을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재임 기간과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 정도, 경영 성과와 전문성 등을 감안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관장의 사표가 수리된 금융공기업의 경우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주요 현안이 있는 금융기관의 경우에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후임 인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근무토록 할 계획이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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