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하철 시스템 인도에 설치

삼성SDS가 서울지하철 6,7호선 KTX 등에 공급한 지하철 승차권 발매자동화 설비시스템(AFC)이 인도 델리 지하철에 설치된다.

23일 삼성SDS는 2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 델리의 지하철 AFC사업을 수주하고, 인도 IT서비스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AFC는 철도나 지하철 역사에서 승객들이 표를 받고 개찰구를 지나면서 비접촉식 IC카드를 이용해 요금을 결제하는 첨단 IT 시스템이다.

삼성SDS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AFC 구축 경험을 갖고 있는 칼린디(Kalindee)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 탈레스, 일본 신호, 스위스의 에이시에스 등 세계 유수의 기업을 제치고 이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인도 델리 지하철공사가 삼성SDS가 구축한 중국 광저우 지하철을 견학한 후 사업 참여를 요청해와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2010년 5월 개통 예정으로 삼성SDS는 탈레스사가 델리시에 이미 운영중인 60개 역사를 연장해 총 41개 지하철에 AFC를 구축하게 된다.

한편 삼성SDS가 인도 델리시에 공급하는 AFC 소프트웨어는 서울 지하철 6, 7호선과 KTX, 대전 지하철 1호선과 중국 광저우 지하철 1~5호선, 중국 베이징 지하철 4, 10호선 등에 적용했다.

신종명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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