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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국내외 고급 SUV 시장 석권을 목표로 선보인 기아자동차 모하비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모하비는 출시 첫달 내수 판매가 신차 효과에 따라 1278대가, 2월에는 1108대, 3월 1162대가 각각 팔렸다. 사진은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전시된 모하비. |
지난 1월 국내외 고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 석권을 목표로 선보인 기아자동차 모하비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3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모하비는 출시 첫달 내수 판매가 신차 효과에 따라 1278대가, 2월에는 1108대, 3월 1162대가 각각 팔렸다. 이는 경쟁사 프리미업급 SUV가 같은 기간 모두 1538대(내수)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만한 판매량이다.
모하비는 ‘최상의 품격과 최고의 성능을 겸비한 정통 스타일의 하이테크 고품격 SUV’를 기본 컨셉으로 개발된 신차로 29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모두 23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우선 기아차는 올해 내수 1만8000대, 수출 3만대 등 4만8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있다. 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내년에는 내수 2만대, 수출 6만대 등 총 8만대(2009년 기준) 판매를 목표로 정했다.
‘모하비’는 ‘‘Majesty Of Hightech Active VEhicle’의 약자로 ‘최고의 기술을 갖춘 SUV 최강자’를 뜻하며, 기아차 주행성능시험장이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지명이기도 하다.
모하비에 탑재된 2959cc V6 S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독자개발한 최첨단 엔진이다. 이 엔진은 가볍고 강도가 높은 고강도 특수주철(CGI) 재질의 실린더 블록, 연료를 최적으로 정밀하게 분사하는 피에조 커먼레일 연료분사 시스템, 전자식 가변용량 터보차저(E-VGT) 등이 적용돼 고출력, 고효율 연비, 친환경성을 실현했다.
◇모하비 V6 S엔진,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 갖춰= 최고출력은 250마력, 최대토크 55.0kg·m으로 국내외 동급 차량 가운데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연비는 2륜 구동 11.1km/ℓ, 4륜 구동 10.8km/ℓ(자동변속기 기준)로 1등급 연비를 실현했다. 변속기는 해외 고급브랜드 차종에서 주로 적용하는 독일 ZF社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모하비는 평상시에는 후륜 위주로 구동하다 노면의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에 적절하게 구동력을 배분하는 풀타임 4WD(ATT Active Torque Transfer)를 적용해 어떠한 조건에서도 최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전륜에 차량 하중 분산과 강도가 뛰어난 더블 위시본 타입을 적용해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을 높였다. 후륜에는 충격 흡수가 뛰어난 독립현가 방식의 멀티링크를 적용해 대형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구현했다. 모하비에는 또 대형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확보하기 위해 리어 서스펜션에 독립현가방식의 멀티링크 타입을 적용했다. 뒷바퀴에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을 채택, 후륜의 차고를 상하 80mm까지 조절 가능하다.
모하비는 최근 해외 플래그십 SUV들이 지향하는 디자인 트랜드를 반영해 고품격과 웅장함이 느껴지는 스타일로 디자인 됐다.
◇고품격·웅장함·섬세함 조화된 익스테리어= 모하비 전면부 디자인은 크롬도금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고급스러움과 강인한 개성이 느껴진다. 측면부는 볼륨감을 강조, 대형 휠아치를 적용해 안정감을 자아낸다. 아울러 투톤 사이드 가니쉬를 채용해 개성감 넘치고 고급스런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세련된 스타일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안정된 느낌의 대형 리어범퍼를 적용해 깔끔하면서도 품격 있는 이미지를 지녔다.
모하비 외장 컬러는 순백색, 은빛 실버, 티타늄 실버, 흑진주 등 4가지 기본 컬러 외에도 스파이시 레드, 스위트 오렌지, 잉키 블루, 메탈 브론즈 컬러를 포함 모두 8종이 있다.
모하비의 인테리어는 넓은 공간감각과 볼륨감을 강조했으며, 모던함과 하이테크 감각이 절묘하게 조화, 완성도 높은 실내공간 구현과 함께 대형 SUV의 고품격 이미지를 강조했다.
◇모던함·하이테크 감각이 이뤄낸 고품격 인테리어= 수직과 수평라인으로 구성된 모하비 센터페시아는 간결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준다. 계기판에는 고휘도의 LED조명을 적용해 고급감과 시인성을 향상시켰고, 해외 고급차종에 주로 적용되는 네거티브 레드 조명을 채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플로어 콘솔, 도어 트림 등에는 오크 무늬 우드그레인과 블랙 컬러 우드그레인을 적용했다.
최근 주 5일근무제에 따라 야외 나들이가 많은 운전자들을 감안, 기아차는 2열과 3열 시트는 평평하게 접고 펼 수 있도록 했다. 3열 시트를 접었을 경우 1220ℓ의 적재공간이 생겨 골프가방과 보스턴가방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전자 체형에 따른 운전석 위치 정보를 2명까지 기억해 시트,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위치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운전자세메모리 시스템도 적용됐다.
모하비에는 국내 최초로 전복사고 발생이 예상될 경우 커튼 및 사이드 에어백을 동시에 전개해 탑승객을 보호해 주는 ‘전복감지 커튼 & 사이드 에어백’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에어백 폭발력을 줄여 승객을 보호하는 디파워드 에어백을 운전석과 동승석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최첨단 안전시스템으로 무장= 모하비는 프레임 타입 SUV로 차체 강성이 뛰어나 오프로드 주행 시 차체 변형을 막을 뿐만 아니라 충돌 시에도 충격을 최대한 흡수해 승객의 안전을 확보한다.
또 사고를 방지미 위해 ▲‘EBD(Electronic Brake-force Distribution) ABS’를 전 차종 기본적용했고, ▲급제동이나 급선회시 엔진토크와 브레이크를 효율적으로 제어해주는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Vehicle Dynamic Control)’ ▲급경사로 하강 시 브레이크 페달 작동이 없어도 8km/h의 속도를 유지해 주는 ‘경사로 저속주행장치(DBC Downhill Brake Control) ▲언덕길에서 정차 후 발진시 2초간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경사로 밀림장치(HAC Hill-start Assist Control)’ 등을 탑재했다.
모하비에는 국내 최초로 광케이블 방식의 멀티미디어 전용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얼 5.1채널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사운드 데이터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원음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하도록 했다.
◇최고급 대형 SUV에 어울리는 첨단 편의사양 구비= 17개로 구성된 프리미엄 JBL 스피커를 적용, 528와트(W)의 웅장하고 생생한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MP3 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 기기를 손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AUX & USB 포트를 적용했고, 충전기능까지 갖췄다.
또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은 물론 각종 맛집, 관광정보 등을 제공하는 ‘실시간 도로정보 표시 DVD네비게이션’을 국내 대형 SUV로는 최초로 적용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냉난방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좌우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과 2,3열 승객이 독립적으로 후석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후석 공조시스템’ 등을 적용해 전 좌석의 승객이 쾌적한 실내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모하비는 JV300, QV300, KV300 등 3가지 세부사양이 판매된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는 모하비 출시를 통해 소형, 중형, 대형 SUV에 걸쳐 풀 라인업을 구축, ‘RV(레저차량)명가’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실히 할 수 있게됐다”며 “기아차는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하비 뿐만 아니라 향후 신차들을 대거 출시해 국내외 시장에서 ‘기아 전성시대‘를 다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조사장은 이어 “기아차는 프리미엄 SUV 모하비를 필두로 기존 SUV 소비자는 물론 중대형 승용 고객들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가격(자동변속기 기준) 2륜구동 3280만원~4160만원, 4륜구동 3490만원~4,400만원.
한편, 최근 국내 대형 SUV시장은 급속도로 확대, 2006년 1만7177대, 지난해 2만5219대가 각각 팔려 46.8%가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