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대표이사 아흐메드 A 알-수베이)은 국내 정유업계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이를 첨단설비와 기술개발 등으로 극복하면서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S-OIL은 최첨단 설비투자를 위해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 대량생산은 물론 전 제품을 경질화 저유황화에 성공해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로 수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S-OIL의 하루 원유처리능력은 하루 58만 배럴로, 단순한 원유정제시설 규모로는 업계 3위지만, 기술부분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OIL이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과거 발전용으로 많이 사용했던 벙커C유는 환경문제로 수익성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부분을 기술개발로 정면 돌파한 것이 주효했다.
S-OIL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96년 국내최초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 도입과 수출중심의 경영은 기업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BCC란 저급원유 정제시 대량으로 생산되는 벙커C유를 100% 가까이 휘발유, 등·경유 등 경질유로 전환시키는 설비로 정유설비 가운데 최고의 부가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OIL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 전 제품을 경질화 저유황화에 성공해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S-OIL의 BCC는 등·경유를 주로 생산하는 수소첨가분해시설(Hydrocracker)과 휘발유를 주로 생산하는 접촉분해시설(RFCC) 등 14만8000배럴 규모의 분해시설과 고유황 벙커C를 처리해 저유황 벙커C를 생산하는 벙커C탈황시설(Hyvahl)로 14만9000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S-OIL의 기술과 설비의 고급화는 생산의 60%가 수출되고, 연간 7%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S-OIL은 지난 2003년 7조9041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작년 15조187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도 3874억원에서 1조737억원으로 급증했다. 또영업이익률 또한 4.90%에서 7.05%로 무려 2.95% 이상 상승했다.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작년 9조1442억원으로 2003년(4조2750억원)보다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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