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기업 임직원 급여에 매스 댄다

2008-04-21 18:01
  • 글자크기 설정

성과급 비중 확대·기관장, 감사 등 적정임금 검토

속칭 '신이내린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 임직원 급여에 대해 대대적인 매스가 가해져 공기업간 임금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공기업에도 민간 경영 기법을 적극 도입한다는 차원에서 현재 10%에 불과한 성과급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기업의 경영활력을 위해 성과급제를 현재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같은 공기업내 직원간의 임금 격차가 확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성과급의 비중을 어느정도 확대할 지에 대해서는 좀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기업 사장, 감사 등 임원급 급여가 지나치게 높은지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한 뒤 이를 고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키로 하는 등 공기업 임직원 임금에 대해 대대적인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부 공공기관장은 리스크가 거의 없는 경영을 하면서도 지나치게 급여를 많이 받는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동종업계의 상황 등을 감안해 적정한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급여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이를 내리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경영진의 급여는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것인 만큼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좀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울러 공기업들의 방만경영 사례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개선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감사원의 방만경영 실태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공기업들의 각종 복지 상태가 어떠한지를 파악한 뒤 개선하도록 할 예정이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