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6053억 역대 최고
LG전자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1일 LG전자는 전날보다 7500원(5.26%) 급등한 1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LG전자는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2180억원, 6053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휴대전화 부문의 호조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5000억원 전후)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LG전자의 실적개선 추세는 2분기에 더욱 강화될 것이며 가전부문의 판매호조와 휴대전화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하나대투증권은 예상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가 상승은 정상적이며 불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LG전자의 주가가 올 2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하면서 가격 매력이 떨어진 것은 부담 요인이다. 1월 말 9만원선에 머물던 LG전자의 주가는 실적개선 기대로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60% 넘게 급등했다.
현대증권은 LG전자가 1분기에 깜짝실적을 발표했고 2분기에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주가 수준에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1분기 깜짝실적을 이끈 휴대전화 부문의 이익률이 내수시장의 성장세와 수출시장의 수요 둔화, 경쟁업체의 신규 모델 출시 여파로 2분기에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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