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작년 택배부문 매출이 3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9년만에 업계 1위자리를 탈환했다.
여기에 2분기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물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택배부문 선두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형 택배 4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매출과 수익, 연간취급물량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최대의 택배업체로 올라섰다.
대한통운의 작년 택배부문은 29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1위를 지켜왔던 현대택배(2859억원)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운 9년만에 업계 정상을 되찾았다. 3위와 4위는 한진(2518억원), CJ GLS(1842억원)가 각각 차지했다.
물량면에서도 대한통운은 지난해 1억2240만 상자를 처리해 1억2000만 상자를 처리한 현대택배를 240만 상자 차이로 따돌렸다.
대한통운의 이러한 고공행진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인수하면서 한층 탄력을 받고 있어 택배업계 1위 수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3580만 상자를 취급하고 매출액도 827억원에 이른다.
특히 2분기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내부 물량이 더해지면 대한통운의 성장세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타이어, 화학 등 제조물량과 아시아나항공, 한국복합물류 등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시장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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