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유럽전략차종 씨드의 3도어 모델 프로씨드(pro_cee’d)가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 전문지로부터 잇단 호평을 받았다. |
기아자동차는 자사의 유럽전략차종 씨드의 3도어 모델 프로씨드(pro_cee’d)가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 전문지로부터 잇단 호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프로씨드, 아우디 A3와 비교 평가서 8점차 ‘勝’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誌 최근호는 프로씨드(pro_cee’d)와 아우디 A3의 비교평가에서 프로씨드가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 바디·인테리어 ▲ 파워트레인·샤시 ▲ 비용 등 3가지 주요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총점 600점 만점 기준으로 프로씨드는 425점을, 아우디 A3는 417점을 각각 받았다.
아우토빌트誌는 비교대상이 된 두 모델 모두 스포티한 느낌의 3도어 모델이라는 점 이외에도 현재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자 전 아우디 수석 디자이너였던 피터 슈라이어의 손길이 닿았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역동적인 프로씨드가 A3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며 “기아 프로씨드는 아우디 A3와 비교해 공간, 장비, 디자인,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기아 프로씨드는스타일리쉬한 디자인, 넉넉한 탑승 공간과 우수한 적재공간, 편의장치, 안전장비, 비용 등에서 아우디 A3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볼보 C30 비교에서는 2점차 ‘惜敗’
또한 독일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誌 역시 C세그먼트 비교평가에서 기아 프로씨드가 볼보 C30와 대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誌는 “프로씨드는 볼보 C30보다 2점 부족하지만, 우수한 스티어링, 민첩한 핸들링으로 곡선 주행시 주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며, 넉넉한 공간, 우수한 보증 및 가격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평가는 바디(body), 조작 안전성, 주행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안전성, 제동력, 환경친화성, 비용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총점 650점 만점에 프로씨드는 443점을, 볼보 C30은 445점을 각각 획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주를 이뤘던 씨드 5도어와 왜건 모델에 대한 유럽 언론들의 호평이 3도어 모델인 프로씨드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 C세그먼트의 프리미엄급 모델인 아우디 A3와 볼보 C30과 비교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유럽시장에서 기아 브랜드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프로씨드는 지난 2월 프랑스 자동차 전문지 오토쁠뤼스(AutoPlus)誌가 실시한 푸조 308과의 비교평가에서도 안정성, 주행능력, 적재공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은 바 있다. 아울러 폴란드 오토모토誌 3월호 역시 프로씨드, 씨트로엥 C4, 혼다 시빅 Type-S 등 3개 차종 비교평가 기사에서 프로씨드가 287.7점을 받아 다른 차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아차의 유럽전략모델 씨드(cee’d)는 지난해 12만3091대, 올해 1∼3월까지 4만3658대가 유럽시장에서 판매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씨드 5도어, 씨드 왜건 모델에 이어 올해 초부터 3도어 모델인 프로씨드(pro_cee’d)를 선보이는 등 씨드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유럽 C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말에는 현대∙기아차 최초로 ‘Idle Stop & Go’ 시스템을 적용해 불필요한 연료소모와 배출가스를 저감시킨 씨드의 친환경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수남 기자 perec@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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