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해외진출 대상 편중

2008-04-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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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해외진출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편중되고 있어 진출 국가를 선택하는데 보다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 서병호 연구위원은 13일 '국내은행의 해외진출 대상국 선정방식'이라는 보고서에서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가운데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48%에서 2007년 67.5%로 높아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은행들이 고려하는 기준들을 적용할 때 우리나라 은행의 우선진출국은 네덜란드,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 덴마크, 말레이시아, 벨기에, 스위스, 스페인, 이스라엘 등이라고 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실제 진출국가와 우선 진출국이 다른 것은 OECD 은행들의 분석 기준이 국내 은행권에는 상당수 무의미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우리나라 은행들이 해외진출 국가를 선정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단순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OECD 은행에는 진출국의 법치주의·학력·금융발전 지수, 평균 총자산수익률·비용수익률, 상위 5대은행의 시장점유율, 양국간 물리적거리 등이 진출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들 기준이 국내 은행권에는 통계적으로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따라서 "해외 진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법치주의 및 금융발전 지수, 상위은행의 시장점유율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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