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은 요르단 수도청이 발주한 요르단 남부 암만 하수 처리장 시설공사를 4643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코오롱건설이 짓는 하수 처리장은 하루 3만1000t의 하ㆍ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공사기간은 약 2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하수 처리장이 완공되면 수도 남부 암만지역에서 그대로 방류되던 생활 하ㆍ폐수는 정화처리를 거쳐 농작물 생산을 위한 관개용수로 재활용된다.
앞서 코오롱건설은 지난 2002년 요르단 마다바에 폐수처리시설을 완공해 하루 2000t 미만의 폐수처리 용량을 7000t으로 늘린 바 있다. 최근에는 해외사업부조직을 크게 확장하고 수처리 사업을 필두로 해외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물 부족이 심각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단순히 하ㆍ폐수처리 시설을 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회사인 환경시설관리공사의 운영노하우를 살려 시설공사에서부터 운영까지 총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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