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역대 최저 예상..선관위 `비상'

2008-04-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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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총선 투표율이 전국단위 선거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선거관리 주무기관인 중앙선관위에 비상이 걸렸다.
   
 

   투표시 전국 국.공립시설 이용료를 2천원까지 할인해 주는 `투표확인증'을 제공하는 등 투표율 제고를 위한 고육지책까지 마련했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역대 총선 사상 최저투표율은 물론 역대 전국단위 선거 최저투표율 기록까지 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은 29.3%로 역대총선 중 최저투표율(57.2%)을 기록한 16대 총선 당시 36.1%보다도 6.8% 포인트 떨어졌고, 역대 전국단위 선거 최저 투표율(48.9%)을 보인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30.8%보다도 1.5%포인트가 낮았다.

   오후에는 서울 경기도 강원도 등 중부지방에 `비 예보'까지 내려 악재가 겹친 셈이다.

   이러자 선관위는 오후 들어 각 시.군.구청은 물론 대규모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투표참여 독려 방송을 내보내고, 그 횟수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또 기존에 운용하던 방송용 가두차량은 물론 소방방재청이나 기타 행정관청이 보유중인 차량까지 총동원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대중적 영향력이 큰 공중파 방송이나 케이블 방송사에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자막 방송도 요청할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매머드급 정치이슈 부족 등의 이유로 그리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저조할 줄은 미처 예상못했다"면서 "남은 4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투표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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