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전국 총선은 이제부터"

2008-04-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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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후 2분기 전국분양 9만5000여가구 봇물 성수, 용산, 청라, 용인, 김포한강신도시 등 인기지역 분양 본격화

총선 이후 2분기(4월~6월)에만 전국적으로 9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분양승인 문제, 학교건립비용 등으로 분양이 미뤄졌던 용인, 청라지구 등 인기지역 물량이 분양시장에 가세해 건설사간 분양대전 열기가 총선 못지않을 전망이다.

특히 용인ㆍ청라ㆍ평택ㆍ동탄 등 인기지역은 물론 분양가상한제와 비상한제 물량, 대규모단지 및 소규모단지의 분양이 몰려 있어 2분기 분양시장 성패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의 흐름을 점쳐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총선 이후 2분기(4월~6월)에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사업장은 모두 163곳 9만5075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7만6112가구가 일반 몫이다.

◆서울…용산ㆍ성수ㆍ합정 '빅3' 눈길

서울에서는 17개 사업장에서 모두 7538가구(367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용산, 성수 등과 함께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단국대부지 및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많아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숲 인근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서울숲위브' 200가구(198~330㎡)를 일반에 선보인다. 최근 분양했던 뚝섬상업용지 주상복합 사업장 인근이지만 분양가격은 상대적으로 낮다.

용산구 한남동 단국대부지 일대에서는 금호건설이 고급 빌라형 아파트 600가구(86~331㎡)를, 마포구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에서는 GS건설이 '합정자이' 617가구 중 540가구(163~322㎡)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합정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지하철 2, 6호선 엇갈리는 역세권으로 상암 부도심(DMC)과 주변 월드컵 경기장, 절두산순교 성지 및 선교사 묘지공원 등과 연계한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성북구 종암동 종암5구역 재개발 사업장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1025가구 중 331가구(82~143㎡)를 일반분양한다. 향후 정릉천 복원사업이 2010년 말 완료되고 경전철 수혜도 예상된다.

◆경기…용인ㆍ동탄ㆍ김포한강신도시 분양 봇물

경기 지역에서는 60개 사업장 2만7835가구 가운데 2만3708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분양가산정 문제가 해결된 용인지역에서 분양이 본격화되고 부천시 중동주공 재건축을 비롯해 김포한강신도시, 동탄신도시, 청북지구 등의 물량도 많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용인 신봉지구에서는 동일하이빌 1462가구(112~206㎡), 동부건설 298가구(109~189㎡), GS건설 299가구(110~197㎡)가 분양될 예정이다.

용인 성복지구에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2157가구(119~222㎡), GS건설 '성복자이 1ㆍ2차' 1502가구(114~211㎡) 및 '수지자이2차' 500가구(121~197㎡), 고려개발 '성복e-편한세상' 1314가구(113~318㎡)가 예비 청약자들을 맞는다.

동탄신도시에서는 자드건설 25가구(229~301㎡), 롯데건설 36가구(229~295㎡), 동양건설산업 32가구(214~280㎡), 대우건설 96가구(185~245㎡) 등 타운하우스 분양이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올해 첫 분양을 하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우남건설이 '우남퍼스트빌' 1202가구(131~250㎡)를 분양할 예정이다.

◆ 인천…청라지구 학교건립비용 문제 해결

인천에서는 13개 사업장에서 6817가구 중 6089가구가 공급된다.

학교건립비용 문제가 해결돼 분양이 본격화된 청라지구에서는 호반건설 2416가구(80~113㎡), 원건설 1200가구(85㎡), 인천도시개발공사 692가구(113~115㎡), 서해종합건설 336가구(86㎡), 광명주택 263가구(110㎡) 등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분양가상한제 물량과 비상한제 물량, 다양한 입지의 대규모단지와 소규모단지 분양이 섞여 있어 분양시장 성패에 따라 향후 분양시장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또 "하반기엔 지분형주택, 신혼부부주택 등이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신중한 청약전략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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