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원유재고는 크게 늘었지만, 휘발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휘발유가격은 공급부족 우려까지 나오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2.783달러를 넘어섰다.
2일(현지시간)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물(선물)은 전날보다 3.85달러 오른 배럴당 104.83달러에 마감했다.
5월 인도분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13.53센트(5.1%)나 오른 갤런당 2.7745달러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역대 최고치인 갤런당 2.7836달러까지 올랐다.
이와함깨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랜트유 5월물(선물)도 배럴당 103.75달러로 3.58달러 상승했고 두바이유 또한 94.76달러에서 95.27달러로 배럴당 0.51달러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급등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석유재고량은 증가했지만, 휘발유 재고 감소폭이 10개월새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EIA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3억1920만배럴로 전주보다 732만배럴 증가해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30만배럴 증가 전망치를 훨씬 넘어섰다.
반면 휘발유 재고량은 재고는 2억2470만배럴로 전주보다 453만배럴 감소,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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