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C(폐쇄회로)TV시장에서 디지털 방식의 네트워크 카메라 보급률이 세계시장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안솔루션업계를 중심으로 CCTV의 디지털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엑시스코리아 등 보안솔루션 업계에 따르면 세계 CCTV시장에서 디지털 방식의 네트워크 카메라 보급률은 작년말 기준 18%에 육박하는데 비해 국내 시장은 10%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가 정보통신(IT) 강국이라고 외치고 있으면서도 CCTV분야에서는 후진국인 셈이다.
보안업계는 CCTV가 디지털화가 될 경우 해상도가 아날로그 방식의 3배 수준인 1.3 메가픽셀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또 초당 16장의 완전한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나타내는 '프로그레시브 스캐닝' 방식이 적용돼 아날로그의 단점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그동안 아날로그 CCTV는 녹화화면 재생시 ‘화면 깜박임’ 등의 영향으로 각종 범죄사건 용의자의 옷 색상과 행동 등에 대한 파악만 가능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중요 시설이나 학교 주변 등 범죄로부터의 보호 필요성이 높은 곳에는 화질과 해상도가 뛰어난 디지털 방식의 보안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