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탁고 집계 기준이 설정액증감에서 순자금흐름으로 바뀜에 따라 실제 거래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25일 금융감독위원회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시스템구축을 마무리하는 3월초부터 펀드의 일별 순자금흐름을 공시한다고 밝혔다.
증권예탁결제원이 펀드 신규가입이나 환매 청구액을 집계한 자료를 토대로 자산운용협회가 자금 유출입 규모를 확정해 다음날 공시하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설정액을 기준으로 한 펀드 수탁고 산출 방식이 투자자금의 유출입 동향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는 다른 금융 선진국들처럼 펀드의 실제가치인 순자산총액이 현행 설정액을 대신해 수탁고의 새 기준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2006년 순자금흐름을 활용한 '펀드 수탁고 공시기준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나 준비 부족으로 지금까지 실행하지 못했다.
설정액이 펀드수탁고 집계에 쓰인 것은 1970년 증권투자신탁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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