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8억달러 상당 원유운반선 5척 수주

2008-02-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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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31만8천톤급 원유운반선 5척을 오만 국영 해운선사인 오만 쉬핑 컴퍼니(SAOC)로부터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주액은 총 7억7천만달러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2년 4월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은 길이 330m, 폭 60m로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16.5노트(시속 30.5Km)로 운항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5억달러 상당의 LNG선을 수주한 데 이어 원유운반선 5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과 원유운반선 분야에서 세계 선박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최근 유조선 운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이중선체로 제작된 원유운반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이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75억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웠으며 현재 7척을 수주해 수주액 12억7천만달러를 달성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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