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러시아 현지은행 설립

2008-01-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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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이후 10년 만에 첫 진출

우리은행이 러시아에 현지은행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중국에도 국내 은행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7일 모스크바에서 박해춘 우리은행장과 이규형 주러시아 대사 및 현지 주요 금융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우리은행' 설립 기념 리셉션과 개점식을 가졌다.

지난 2003년 현지은행 설립을 위해 모스크바사무소를 개설한지 5년 만이다. 국내 은행이 러시아에 현지은행을 설립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러시아우리은행은 우선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 및 송급 업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2년 후부터 개인예금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에도 나설 계획이다.

우리은행 측은 이번 러시아 현지은행 설립이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 경제교류 확대와 국내기업의 활발한 현지 투자에도 불구하고 한국계 은행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던 국내 기업과 교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은행이 러시아에 진출하는 오늘은 대한민국 금융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개발과 관련된 '신 동북아 공동협력체' 구상 실현은 물론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현재 39개인 해외점포망을 2010년까지 2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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