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원전 미래시장 선점 위해 민관 합심...원자력계 신년인사회

2025-01-10 06:00
안전 강화로 '신뢰받는 원전' 구축 역량 집중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한울 3·4호기 착공과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큰 성과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선전한 K-원전이 올해에도 추가 수주를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5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남호 2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 원자력안전위원회 최원호 위원장, 국회 이철규, 최형두, 허성무 의원,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황주호 회장 등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지난 2023년 국내 원전산업 규모·원전기업 투자규모가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 이집트 엘다바 건설 프로젝트 수주 등에 힘입어 지난 1996년 원자력산업실태조사를 시행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신한울 3·4호기 건설 본격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 수주 등에 따라 더욱 성장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은 올해에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계획이 보다 구체화되고 새로운 원전 수출계약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신년 인사를 통해 "정부는 올해에도 원전산업분야에 대한 일감·금융 등 지원을 지속하고 지역별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인프라 구축, 1000억원 규모 원전펀드 조성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전 안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대국민 소통을 확대해 국민들이 원전을 확고히 신뢰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