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 날 개최...원전 수출·기술개발 기여한 16명 정부포상

2024-12-26 14:00
동탑산업훈장에 미국 전 에너지부 부장관...외국인 최초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14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출을 계기로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원자력의 진흥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이번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원자력 방사선 분야 연구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자력 분야 종사자들의 자긍심과 명예를 고취시키기 위해 원자력 안전, 수출, 기술개발 유공자에 대해 정부포상과 기관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동탑산업훈장은 다니엘 브루스 포네만(Daniel Bruce Poneman) 전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에게 돌아갔다. 외국인이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미 핵연료 공급망 구축 등 양국의 원자력 분야 정책·사업 협력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원자력 안전, 수출, 기술개발 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장·대통령 표창 등의 포상도 진행됐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과 김홍석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이 과학기술포장을, 김무환 SK 사업단장·이대성 한국원자력연구원 팀장·신동훈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센터장 등 6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 연계행사로 '2024 원자력 기술 및 채용 박람회'가 개최됐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원전 산업계를 대상으로 원전 생태계 지원사업 성과와 2025년도 운영계획을 공유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무탄소 전력원인 원전을 재생에너지 등 다른 발전원과 함께 조화롭게 활용해나갈 것"이라며 "원전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우리나라의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금융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기술개발 등을 흔들림 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자력계에 원전의 안전 운영과 기술 혁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 등을 가속화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