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원삼면에 '트리니티 팹' 구축 본격화...반도체 기업 경쟁력 제고
2025-01-06 16:49
'양산 연계형 반도체 미니팹' 건설 위해 정부와 용인시, SK하이닉스서 약 1조원 투자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용인시·경기도· SK하이닉스가 공동으로 약 1조원을 투자하는 첨단반도체 테스트베드(미니팹) 구축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고 6일 밝혔다.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에 건설되는 미니팹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SK하이닉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삼위일체'가 돼 상생 협력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트리니티 팹‘으로 명명될 예정이다.
산자부는 지난해 11월 28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첨단반도체 양산 연계형 미니팹 기반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 사업을 반도체 수요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연계된 상생과 혁신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한 바 있다.
시는 오는 3월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첫 번째 팹(생산라인) 착공과 함께 미니팹 구축 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2월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사업비 분담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하반기 예산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올해 건설이 시작될 미니팹은 반도체 양산팹과 동일한 환경에서 12인치 웨이퍼 기반의 최신 공정·계측 장비 약 40대를 갖추고 소·부·장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의 양산 신뢰성을 반도체 칩 제조기업과 함께 검증하는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