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초음속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트럼프 취임 전 도발
2025-01-06 16:14
중거리급 엔진에도 사거리 1100㎞ 수위 조절…괌까지 사정권
전문가 "12월 말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군사적 후속조치"
전문가 "12월 말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군사적 후속조치"
북한이 6일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2주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방력발전 5개년계획’에 대한 의지를 내부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정오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11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 미사일은 중거리급(사거리 3000∼5500㎞)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초기 평가됐지만, 실제 비행거리는 그에 못 미쳤다. 북한이 연료량 조절 등을 통해 거리를 줄였을 가능성, 저공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특성상 정확히 포착되지 않았을 가능성 등이 꼽힌다.
북한의 미사일은 지난해 1월과 4월에 발사한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과 유사한 형태로 분석되며, 북한이 성능을 개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극초음속 미사일이 맞는다면 비행거리 1100여㎞는 여태 포착된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것이다. 중거리급 엔진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이 출동하는 미국령 괌까지 사정권에 들어온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 만이다.
지난해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지 않았던 북한이 오는 20일 예정인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2주 앞두고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다”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발사 장소 인근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쓰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동식 발사대(TEL)를 운용 중인 정황도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기 안보전략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북한이 현재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국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더 많은 걸 얻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협상을 위한 발사에 무게를 뒀다.
북한은 2021년 열린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과 ‘국방력발전 5개년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올해는 당 창건 80주년으로 북한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정주년(5년·10년마다 꺾이는 해)에 해당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12월 말에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 사항에 대한 군사적 후속 조치다”라며 “올해에 마무리하는 ‘국방력발전 5개년계획’을 성실히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국내에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2주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방력발전 5개년계획’에 대한 의지를 내부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정오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11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 미사일은 중거리급(사거리 3000∼5500㎞)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초기 평가됐지만, 실제 비행거리는 그에 못 미쳤다. 북한이 연료량 조절 등을 통해 거리를 줄였을 가능성, 저공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특성상 정확히 포착되지 않았을 가능성 등이 꼽힌다.
북한의 미사일은 지난해 1월과 4월에 발사한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과 유사한 형태로 분석되며, 북한이 성능을 개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극초음속 미사일이 맞는다면 비행거리 1100여㎞는 여태 포착된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것이다. 중거리급 엔진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이 출동하는 미국령 괌까지 사정권에 들어온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 만이다.
지난해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지 않았던 북한이 오는 20일 예정인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2주 앞두고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다”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발사 장소 인근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쓰일 것으로 추정되는 이동식 발사대(TEL)를 운용 중인 정황도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기 안보전략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북한이 현재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국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더 많은 걸 얻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협상을 위한 발사에 무게를 뒀다.
북한은 2021년 열린 노동당 8차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과 ‘국방력발전 5개년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올해는 당 창건 80주년으로 북한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정주년(5년·10년마다 꺾이는 해)에 해당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12월 말에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 사항에 대한 군사적 후속 조치다”라며 “올해에 마무리하는 ‘국방력발전 5개년계획’을 성실히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국내에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