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OTT 안 봐요"...플랫폼 이용료 인상에 '가성비' 따지는 이용자 증가
2025-01-06 16:01
한국콘텐츠진흥원, OTT 이용행태 비교분석 보고서 발간
고물가 시대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에서도 가성비를 따지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른 플랫폼의 부가서비스나 제휴 등 다양한 요금 조합을 통해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많은 서비스를 누리려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분석한다.
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지난달 발간한 ‘2023년과 2024년의 OTT 이용행태 비교분석: 시성비와 가성비의 줄다리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OTT 유료 이용률은 53.4%로 전년 대비 1.8%p(포인트) 감소했다.
상반기에 티빙과 쿠팡플레이 등의 구독료 인상이 잇따르면서 부담을 느낀 이용자가 많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티빙은 광고 없이 시청 가능한 베이직 요금제를 월 7900원에서 9500원으로, 쿠팡플레이 등 혜택을 제공하는 쿠팡와우 멤버십은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다.
소비자들은 통신사나 신용카드사와의 제휴 상품을 통해 가성비를 추구하며 콘텐츠를 소비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 시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도 5일 티빙의 광고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고 요금제’ 프로모션을 올해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티빙은 광고형 스탠다드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첫 달 100원 이용’ 프로모션 또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