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일상에 스며든 AI 가전, 보안도 강화"···삼성·LG 美서 'AI 홈' 경쟁

2025-01-06 14:51
삼성전자, AI 기술+스마트싱스 연결 강화한 초개인화 '미래 홈' 제안
LG전자, 공감지능으로 AI 혁신 구체화···차량 등 공간 확대도
삼성 '녹스 매트릭스' vs LG 'LG쉴드'···사용자 보안 업그레이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공지능(AI)을 필두로 자사의 기술력을 뽐낸다. 7일(현지시간) 개막을 앞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두 회사는 가전과 가전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개인에 맞춘 진화한 AI 경험을 제시한다. 특히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보안을 강화할 뿐 아니라 집뿐만 아니라 차량이나 선박 등으로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AI' 내세워 초개인화 솔루션 제시···핵심 기술은?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하이라이트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CES 2025에 참가한 LG전자 부스에서는 공감지능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일상을 다채롭게 볼 수 있다. [사진=LG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행사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초개인화를 위한 '홈(Home) AI'를 선보인다. 홈 AI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AI 기술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강화된 연결성으로 다양해진 주거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한층 개인화된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에 따라 회사는 스마트싱스는 물론 보안 솔루션 '녹스(Knox)',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를 핵심 기술로 꼽았다. 

올해 전시관에서는 △최신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 △조명, 도어록에서 피트니스, 헬스까지 보다 강화된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다양한 상황별 개인화된 Home AI 경험 △집을 넘어 차량과 선박, 빌딩에까지 확장되는 홈 AI의 진화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비전 AI'도 주목된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는 기존 TV 영역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를 파악해 스스로 스마트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 24/7 with 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주제로 고객과 공감하며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LG만의 AI 비전과 혁신을 실체화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 기술로 집에서 누리는 일상의 가치와 편리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 홈' 존을 선보인다.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씽큐 온(ThinQ ON)',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콘셉트 제품 등 다양한 AI홈 허브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로 고객의 말과 행동,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연결된 IoT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집, 사무실, 취미공간, 차량 등 다양한 공간 속에서 공감지능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삶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전자]
 
독자 보안 시스템 갖춰···제품과 사용자 데이터 보호 
[사진=삼성전자]
각사의 기술력으로 만든 독자 보안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안전성도 보장한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홈 AI는 독자적인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통해 가전의 보안 기능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와이파이(Wi-Fi) 기능이 탑재된 모든 가전에 '녹스 매트릭스'를 적용한다. '녹스 매트릭스'는 블록 체인 기술 기반으로 연결된 가전들이 서로의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각 기기를 보호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2025년형 패밀리허브 신제품에는 기기 내 보안 IC에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를 별도 저장해 관리하는 '녹스 볼트(Knox Vault)'까지 추가돼 강력한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LG Shield)'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LG 쉴드는 소프트웨어(SW)의 모든 측면을 고려한 체계적인 프로세스와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과 데이터를 안전한 상태로 보호하는 LG전자의 보안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기존 LG전자의 보안 프로세스에 더해 LG 쉴드의 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보안을 강화하고, 강화한 보안 사항을 검증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