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주체 연호 삭제…北, 김정은 독자적 위상 강화 흐름 지속"
2025-01-06 16:17
"8일 김정은 생일 공식화 동향 포착되지 않아"
정부가 최근 북한에서 주체 연호가 삭제되는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독자적 위상 강화 흐름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이어 우표와 엽서, 달력 등에서 주체 연호가 사라진 데 대해 "여러 가지 독자적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는 일련의 흐름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상휘장, 주체 연호 삭제, 작년 4월 15일 태양절 같은 경우에도 더 이상 그 이름을 공공연하게 사용하지 않는 등의 여러 가지 정황들이 있었다"며 "그런 맥락에서 이런 부분이 진행되고 있지 않은가 추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올해 새해를 맞아 출시된 우표뿐 아니라 달력에서도 주체 연호가 모두 사라진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김 위원장의 독자 위상 강화 행보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위원장의 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 대변인은 북한 내 특이동향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