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제주항공 참사 현장 수색 종료
2025-01-05 14:27
유가족·자원봉사자 모두에게 도움
재난취약계층 아동은 후순위 밀려
"명확한 지침·맞춤형 시스템 필요"
재난취약계층 아동은 후순위 밀려
"명확한 지침·맞춤형 시스템 필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을 수습하기 위한 대규모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사고 발생 이후 일주일 만이다.
5일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늦게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은 사고 현장에 남아 있는 꼬리 동체 부분에 대한 3차 수색을 마쳤다. 사고 원인을 밝힐 단서가 될 양쪽 엔진도 모두 수거됐다.
3차 수색 결과 유의미한 유류품이나 시신 일부 등은 발견되지는 않았고 추가 발견 가능성도 크지 않아 대대적 인력이 투입되는 수색 작업은 종료하기로 했다.
당국은 사고 발생 이후부터 7일간 동체와 활주로, 갈대밭 등 사고 현장과 주변에서 시신과 유류품 등을 수습했다. 당국은 그간 숨진 희생자 179명을 수습했고 소유주가 명확한 유류품은 유족에게 인도했다.
상당수 유가족이 장례 절차를 위해 뿔뿔이 흩어지면서 공항 대합실에서 이뤄지던 정부 브리핑도 이날부터 종료된다. 무안공항 2층에 마련된 ‘아이돌봄 놀이쉼터(아동쉼터)’도 이날까지 운영됐다. 아동쉼터는 지난 2일 재난 현장에서 아동·노인 등 취약계층을 돕는 더프라미스가 처음 만들었다.
공항에 각 정부 부처 관계자가 모인 '유족 통합지원센터'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된다. 유족 대표단은 장례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11일 유족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