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보는 오늘의 대한민국 (2025년 1월 6일자)
2025-01-06 07:48
올해 부동산 시장은 강력한 대출 옥죄기와 탄핵 정국 여파로 상반기까지 다소 주춤하다가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게 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출 금리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전문가 10명 중 8명은 하반기 시장 개선 흐름으로 올해 전반적인 서울 집값이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전월세 가격 역시 오름세로 돌아선다는 데 무게를 뒀다.
5일 아주경제가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0%(30명)가 올해 주택 매매 시장이 상반기 내내 침체를 이어가다 하반기부터 회복된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새해 부동산 시장 향방을 가를 변수(중복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탄핵 정국'(2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금리'(26%), '정부 정책'(24%) 순이었다. 부동산 시장 관망세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56%(28명)로 가장 많았고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22%·11명)이라고 내다본 전문가도 적지 않았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중 80%(40명)는 올해 서울 주택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하는 오름폭은 '1% 이상~3% 미만 상승'이 36%(18명)로 가장 많았고, '3% 이상~5% 미만 상승'이 30%(15명)로 뒤를 이었다. ‘5% 넘게 오를 것’이라는 응답도 14%(7명)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