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턱밑에 6.7만 가구 공급… "광명·시흥 청약, 지금부터 준비해야"
2025-01-06 16:41
6만7000가구 중 3만7000가구는 공공주택…"인근 '급매' 노려봐야"
지난해 총 6만7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추진하는 3기 신도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이 승인되면서 서울과 인접한 3기 신도시 조성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오는 2029년 첫 분양이 이뤄지면서 청약까지 4년여의 시간이 남았지만,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광명시흥 지구는 올해 보상 공고를 시작으로 2027년 택지 착공 등 절차를 거쳐 2029년 첫 분양과 2031년 최초 입주를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광명시흥 지구는 KTX(광명역), 지하철 1호선(경인선)·7호선 등 광역교통망이 우수한 데다가 서울과 접근성도 좋아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정부가 발표한 개발 면적과 공급되는 가구수 등을 살펴보면 광명·시흥 지구가 들어설 경우 수도권 내 대형 신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이를 고려해 수도권 서남부의 첨단산업 밸트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수도권 다핵화의 축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더욱이 공공주택지구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청약 당첨 시 주변 아파트와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시 하안동 '대장' 아파트인 광명두산위브트레앞지움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은 10억~10억5000만원 안팎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을 때 주변 매매가격 대비 70% 안팎에 분양가가 책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3억원의 시세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는 분양가 상승을 고려해 인근의 '급매' 매물을 노리면서 4년 뒤 해당 지역 청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기존에 광명 내에서 입지가 좋은 신축 위주로 급매를 찾아보는 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며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면 배정 비율이 높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