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이민자의 한국어·한국문화 평가 위한 '서울 CBT센터' 개소

2024-12-30 14:53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후속 조치...사회통합교육 실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사진=연합뉴스]
법무부와 한국이민재단은 이민자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이해 등 기본소양 평가를 위한 서울 컴퓨터 평가(Computer Based Test)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30일 법무부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서울 컴퓨터 평가 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을 통해 앞으로 이민자들에 대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대한민국에 체류하는 이민자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적응·자립하는데 필요한 기본소양(한국어, 한국문화 이해 등)을 체계적으로 함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센터는 외국인의 체류허가, 영주권 및 국적신청시 이수혜택을 부여하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사전평가와 종합평가를 컴퓨터를 활용하여 상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험장이다.

금일 개소한 서울센터는 지난 2022년 3월 광명센터, 2023년 11월 대전센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설치되는 컴퓨터 기반 평가장이다. 이민자들의 교육 참여 수요가 많고,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서울시에 평가장 설치가 필요하다는 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번에 개소하게 됐다.

서울센터가 개소됨에 따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프로그램 참여자 뿐만 아니라 지방에 거주하는 참여자들도 본인이 희망하는 일정에 맞춰 편리하게 평가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상설 운영으로 인해 사회통합프로그램 평가 기회도 보다 더 확대될 예정이다.

배상업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사회통합프로그램 시행 첫해인 2009년에는 참여인원이 약 1300여명에 그쳤으나, 올해엔 7만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참여할 만큼 이민자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데 매우 중요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면서 "참여자들이 더 편리하게 사회통합 교육과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