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정부 굳건하게 작동해야…소임 열심히 수행하라"
2024-12-27 18:07
퇴청 전 내부 직원들에게 당부…국회 본회의서 탄핵안 가결
총리실 탄핵소추의결서 접수 오후 5시19분부터 직무 정지
총리실 탄핵소추의결서 접수 오후 5시19분부터 직무 정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후 국무총리실 직원들에게 "굳게 마음먹고 자신의 소임을 정확히, 열심히 수행하라"고 주문했다.
2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나가기 직전 내부 간부들과 직원들에게 "나는 직무가 정지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언제나 굳건하게 작동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한 대행 탄핵안에 대해 여야 참석 의원 192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우원식 국회의장 명의의 탄핵소추의결서는 이날 오후 5시19분 총리실에 공식으로 접수됐으며, 한 대행의 국가 원수·행정부 수반의 권한은 이때부터 정지됐다. 이에 따라 한 대행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돼 권한대행을 맡은 후 13일 만에 직무가 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