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 NH농협금융 인사 '난항'…이르면 20일 발표
2024-12-19 17:00
20일 임시 이사회 개최…늦어도 다음 주 中 후보군 발표
탄핵 정국에 후보 압축 난항…"회장 연임 가능성도 나와"
탄핵 정국에 후보 압축 난항…"회장 연임 가능성도 나와"
NH농협금융지주의 차기 회장과 은행장 선임 절차가 탄핵 정국의 여파로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다만, 20일 열리는 농협금융 임시 이사회 개최로 이르면 이날 농협금융 핵심 수뇌부 인사가 윤곽을 드러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후보군이 추려질 수 있을지는 확정할 수 없지만, 늦어도 다음 주에는 후보군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19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당초 16일 안팎으로 예상됐던 임추위의 차기 지주 회장과 농협은행장 후보 추천이 지연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0일 임시 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이지만 임추위가 열리고, 후보가 확정될지는 확답할 수 없다"며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는 후보군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석준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이 추천됐던 2년 전과 비교하면 선임 속도가 더딘 모양새다. 이 회장은 2022년 12월 12일에, 이 행장은 같은 달 22일에 후보로 각각 추천됐다. 이 회장과 이 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
역대 농협금융 회장은 기획재정부 등 관료 출신이 대부분 맡아왔다. 이 회장을 포함해 총 7명의 역대 농협금융 회장 중 5명이 경제 관료 출신이다. 농협중앙회가 100% 보유한 지분 구조로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이 그 배경으로 작용해 왔다. 이번 지주 회장 선임과 관련해서도 외부 인사 기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회장직 인선이 늦어지면서 행장 선임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현재 농협은행장 후보군 롱리스트에는 약 10명의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 강신노 NH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 최영식 NH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