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尹 탄핵 후 고립감…친한계 괴롭힘 당해"
2024-12-18 09:58
"尹, 보수 아닌 극우주의자…보수의 가장 큰 적"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완전히 고립되어 있는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며 "저는 당 안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히고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저와 함께 있다는 이유만으로 동료 의원들이 괴롭힘을 당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최소 12명의 여당 의원 중 한 명으로,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막막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대표가) 끝까지 사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다"며 "저희(친한계)처럼 소신 있게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는 한 대표님이 든든한 방패막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 사퇴한 날 저녁을 같이 했는데 대표께서도 정말 잘하고 싶은 바르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원칙주의자"라면서 "일단은 이번 일에 본인도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고 다음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는 일단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부터 먼저 고쳐야 된다. 극우라는 암이 침투했다"며 "극우 성향을 가진 지지자들이 많이 늘어나 버렸다. 이것을 제대로 정상화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힘은 보수당이 아니라 극우당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