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경영진단실, 삼성 변화 이끌 것"
2024-12-17 16:23
"삼성의 변화 과정서 준법 감시 수행"
이 위원장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진단실장을 맡은 최윤호 신임 사장은 업무 수행 능력이나 추진력을 인정받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직접적으로 어떤 준법 감시 업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은 되어 있지 않지만 그것이 컨트롤타워의 역할이라면 컨트롤타워가 준법의 테두리에서 이루어지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삼성글로벌리서치 내에 경영진단실 신설했다. 과거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의 경영진단팀이 수행했던 기능이 2017년 2월 미전실 해체 이후 약 7년9개월 만에 부활하게 됐다. 경영진단실은 미전실 출신인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가 이끌게 됐다.
이 위원장은 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탄핵 정국 등으로 기업의 불확실성 커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예상치 못한 변수들을 많았다"며 "국내외적인 변수들 가운데서 삼성 저희 관계사가 준법의 테두리 안에서 어떻게든지 성장할 수 있는 그러한 조언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1993년에 이건희 선대 회장님이 신경영 선언을 하실 때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모든 것을 바꾸는 그러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부터 열린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에 대해서는 "사전에 회의 내용을 주고받지 않는다"며 "'뼈를 깎는 어떤 노력들이 이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과 회동 여부에 대해선 소통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간접적으로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며 "준법감시 업무를 포괄적으로 보는 광의의 업무까지 전부 다 말씀드리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