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문턱 넘은 정몽규 4선 도전 공식화…"19일 출마 기자회견"

2024-12-12 16:40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월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HD의 결승전을 찾아 선수들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조만간 4선 도전을 공식화한다.

정 회장 측은 "오는 19일 그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입장을 밝혔다. 아직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공지되지 않았다.

앞서 정 회장은 전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로부터 연임 승인 통보를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 성과가 뚜렷할 경우 3선 이상에 도전할 수 있는 예외를 두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정 회장의 경우 최근 홍명보 감독 선임 공정성 논란 등으로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공정위 측은 정 회장의 4선 도전을 허가했다. 공정위 문턱을 넘은 정 회장은 이제 예상대로 4선을 향한 여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다. 현재까지 허정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도전장을 낸 가운데, 정 회장이 가세하며 3파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치러지며,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