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담화에 "극단적 망상 표출"
2024-12-12 11:16
김민석 "尹 정신적 실체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더불어민주당은 "불법 계엄 발동의 자백"이라며 "헌정 수호를 위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실패할 계엄을 기획했다는 발언은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12·3 윤석열 내란 사태 특별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정신적 실체가 재확인됐다"며 "이미 탄핵을 염두에 두고 헌재 변론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의 소요를 선동한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나아가 관련자들의 증거 인멸을 공개 지령한 것"이라며 "윤석열에게 국가와 국회가 해야 할 조치는 질서 있는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즉각 탄핵 자유 투표를 결정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거대 야당이 거짓 선동으로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는 단 하나"라며 "야당 대표 유죄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 탄핵을 통해 이를 회피하고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고, 오로지 국회의 해제 요구만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