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성춘향' 등 한국영화 4편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된다

2024-12-12 14:39
한국 근현대기 사회 보여주는 영상 자료
보존·활용 필요성 인정 

[사진=국유청]

국가유산청은 4편의 한국영상자료원 소장 영화 '낙동강', '돈', '하녀', '성춘향'을 각각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낙동강'은 한국전쟁 시기에 제작되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돈'은 산업화 시기의 농촌의 비극적인 현실을 묘사한 리얼리즘 영화다. '하녀'는 신분상승을 꿈꾸는 하녀를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과 억압, 한국 사회의 모순을 드러낸 한국영화사의 대표작이다. '성춘향'은 당대 최고 흥행작이자 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 영화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네 건의 작품들은 근현대기의 사회상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기존에 등록된 8건의 영화와 함께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미래 세대에 한국영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예고한 '낙동강', '돈', '하녀', '성춘향'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근현대문화유산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